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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사회과학14

[요약] 몸(샹탈 자케) 2장 목차 2-3장 기계와 유기적 존재 사이의 칸트의 구분 구별 1 : 두 경우에서 작동하는 인과성의 차이에 기반(부품들은 위해서, 그리고 의해서 실존하는가?) 기계적 장치에서 한 부분은 다른 부분들을 위해서 실존할 뿐, 의해서 실존하지는 않는다. 가령 시계에서 톱니바퀴는 다른 톱니바퀴의 작용을 위해서 실존하지만, 그 부분에 의해서 실존하는 것은 아니다. 반면에 유기적 장치는 다른 부분들을 위해서 실존함과 동시에 의해서 실존한다. 각 부분은 다른 부분들에 의해서, 다른 부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전체를 위해서 실존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생산하는 기관으로서 파악될 수 있다. 가령 세포는 조직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세포들과 연결됨과 동시에 분할을 통해 새로운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 2021. 5. 9.
[정리] 토마 피케티 <자본과 이데올로기> 제1부 1, 2장 목차 이 책은 사회학 연구자가 번역을 한 책이어서 번역의 질이 높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읽어 보면 상당히 졸음이 쏟아진다. 한국어의 특성에 반해서 명사 형태 위주로 끊어진 어절들이 많아서 그런지 문장이 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읽기 힘든 책이어서 아쉬웠다. (예를 들면 ‘이 사회는 유동적이다’가 ‘이 사회에서는 유동성이 확인된다’가 되는 식.) 저자의 원 의도를 해치지 않으려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정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선행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 같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안 그래도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호흡까지 끊겨서 참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피케티가 대시(dash)나 괄호 구를 많이 쓰는 편이라, 문장이 더 끊겨서 읽힌다. 서구에서 쓰여진 책이라면 다 그렇겠지만 영어나.. 2021. 4. 30.
[정리] 마르크스의 물신숭배와 소외 목차 마르크스의 철학적 인간학과 노동으로부터의 소외 마르크스에 따르면 인간은 노동하는 동물일뿐만아니라 노동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노동은 인간의 내재적 본성(intrinsic value)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자본주의 하에서 생산은 자본의 확대재생산을 위한 것이며 노동자의 생산물은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 자본에게 귀속된다. 노동자는 자신의 생산물로부터 소외됨으로써 삶의 의미를 잃는다. 노동 소외 노동의 소외는 노동이 노동자의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노동자는 노동에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며 자신의 물리적/정신적 에너지를 발달시키지 못해 자신의 몸과 정신을 몰락시켜간다. 따라서 노동자는 노동 안이 아닌 밖에서만 자신을 느낄 수 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소외의 근본적인 원인.. 2021. 4. 28.
[정리] 물신숭배에 대항하는 루카치의 해결책: 의식고양행위 목차 이 글은 아래 책들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 개인적인 학습과 이해를 위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필자가 이해한 바를 함께 적었기에 내용이 책 저자들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었을 수 있음. 김경만, 『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 아카넷. Peter Hamilton, 『Knowledge and Social Structure』, Routledge Library. 물화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4가지 노동 소외를 말했다. 부르주아 사회과학에서는 이런 소외가 당연시된다. 대표적인 예로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을 따르자면 사유재산과 생산양식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고 우리의 외부에 존재하며 또 그래서 우리가 결코 움직일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대상(obje.. 2021. 4. 24.
[정리] 계몽주의와 사회과학 계몽주의란 18세기 말부터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퍼진 문화적, 철학적, 문학적, 지적 사조다. 계몽주의 등장 이전 계몽주의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유럽 시민은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로부터 강력히 지배받았다. 계몽주의 이전의 사람들이 받아들인 신 중심적 세계관에서 '진리'는 신이 부여한 것이었다.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당위는 신으로부터 나왔고 판단의 근거는 신과 교회였으며 지식의 출처는 계시와 성경이었다. 종교는 인간이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었다. 유럽의 절대왕정과 봉건적 국가체계는 종교 이데올로기를 적극 활용했다. 영국의 제임스 1세가 창도한 왕권신수설은 왕이 지상에서 신의 대리이고 왕권에는 제한이 없으며 의회의 권능은 권고하는 데 그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로버트 필머는 신이 최초의 가부.. 2021. 4. 20.
불평등의 역사와 관련한 타임라인 출처: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 『21세기 자본』 (서론), 토마 피케티 1500-1960년경 유럽 식민지배체계 확립 1500-1600년경 구래 전사계급과 사제계급의 권위 실추 시작 1685 루이 14세, 흑인법 1780-1790 앤틸리스 제도 & 인도양 프랑스 플랜테이션 노예 수 70만명 육박 1789년 1월 삼부회 제3신분 대표자 시에예스 신부,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 ~" 소책자 출간 1789년 5월 5일 최후의 삼부회 소집 1789 프랑스 대혁명 1794 프랑스 1차 노예제 폐지 (원인: 생도맹그 반란) 1802 프랑스 노예제 부활 (나폴레옹) 1807 대서양 노예무역의 종언 1825 아이티 독립 1833 영국 노예제 폐지 1833-1843 영국 노예제 폐지와 배상 1848-185.. 2021.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