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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3

[정리] 토마 피케티 <자본과 이데올로기> 제1부 1, 2장 목차 이 책은 사회학 연구자가 번역을 한 책이어서 번역의 질이 높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읽어 보면 상당히 졸음이 쏟아진다. 한국어의 특성에 반해서 명사 형태 위주로 끊어진 어절들이 많아서 그런지 문장이 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읽기 힘든 책이어서 아쉬웠다. (예를 들면 ‘이 사회는 유동적이다’가 ‘이 사회에서는 유동성이 확인된다’가 되는 식.) 저자의 원 의도를 해치지 않으려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정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선행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 같은 일반 독자들에게는 안 그래도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호흡까지 끊겨서 참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피케티가 대시(dash)나 괄호 구를 많이 쓰는 편이라, 문장이 더 끊겨서 읽힌다. 서구에서 쓰여진 책이라면 다 그렇겠지만 영어나.. 2021. 4. 30.
[정리] 물신숭배에 대항하는 루카치의 해결책: 의식고양행위 목차 이 글은 아래 책들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 개인적인 학습과 이해를 위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필자가 이해한 바를 함께 적었기에 내용이 책 저자들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었을 수 있음. 김경만, 『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 아카넷. Peter Hamilton, 『Knowledge and Social Structure』, Routledge Library. 물화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4가지 노동 소외를 말했다. 부르주아 사회과학에서는 이런 소외가 당연시된다. 대표적인 예로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을 따르자면 사유재산과 생산양식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고 우리의 외부에 존재하며 또 그래서 우리가 결코 움직일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대상(obje.. 2021. 4. 24.
[정리] 계몽주의와 사회과학 계몽주의란 18세기 말부터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 전역에 퍼진 문화적, 철학적, 문학적, 지적 사조다. 계몽주의 등장 이전 계몽주의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유럽 시민은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로부터 강력히 지배받았다. 계몽주의 이전의 사람들이 받아들인 신 중심적 세계관에서 '진리'는 신이 부여한 것이었다.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당위는 신으로부터 나왔고 판단의 근거는 신과 교회였으며 지식의 출처는 계시와 성경이었다. 종교는 인간이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었다. 유럽의 절대왕정과 봉건적 국가체계는 종교 이데올로기를 적극 활용했다. 영국의 제임스 1세가 창도한 왕권신수설은 왕이 지상에서 신의 대리이고 왕권에는 제한이 없으며 의회의 권능은 권고하는 데 그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로버트 필머는 신이 최초의 가부.. 202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