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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노예2

[대서양 노예무역] #2 끈질기게 이어진 유럽의 수탈 노예무역은 아프리카의 인적 자원을 수탈하면서 초국가적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노예제 폐지의 과정에서도 깊고 장기적인 경제적 상흔을 남겼다. 아프리카 지역의 인력 부족 초래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은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 인구 공백으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적 침체를 불러왔다. 피케티에 따르면 1500년과 1900년 사이에 아프리카 노예는 총 2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 3분의 2는 앤틸리스 제도와 아메리카로 이송되는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에 따른 것이었다. 즉 유럽이 최소 약 1400만에 달하는 아프리카인들을 아프리카 밖으로 ‘이송’하여 노예로 부렸다는 것이다. 이는 거꾸로 그만큼의 노동력을 아프리카가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세한 숫자를 차치하고서라도, 아프리카인들이 노예무역선에 실려가는 과정에서 대다.. 2021. 9. 1.
[대서양 노예무역] #1 유럽은 어떻게 '세계'가 되었을까? ‘대항해시대’는 16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대서양 삼각무역이라는 초국가적 사업을 탄생시켰다. 유럽인들은 싸구려 부가가치 상품을 아프리카로 실어나르고, 흑인 노예를 카리브 해역의 제도들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실어나르고, 이곳에서 생산된 면화, 설탕, 담배, 카카오 등을 유럽으로 실어날랐다.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대서양 노예무역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었으며 비단 사업에 연관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대서양 노예무역이 일으킨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21세기가 도래한 후 2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당장 1년 전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만 하더라도 아프리카인을 아메리카로 ‘이송’하고 이들을 노예로 만들어 수백 년 동안 이어질 인종적 계급격차를 만들어낸 대서양 노.. 2021.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