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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프리스토우, 《섹슈얼리티》 1장 〈성 과학적 유형들〉 요약

by 소하리바 2023. 3. 13.

성적 분류들

1960년대 성행위와 성적 쾌락 증대에 대해 조언하는 비법서 류의 책이 증가했지만 꾸준히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프리스토우는 이것이 “동성애 욕망에 관한 진지한 공적 논의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신호”였다고 여김.

  • 최초의 킨제이 보고서 《남성의 성 행위》 (1948): 미국의 성인남성 37%가 동성애적 행위를 통해 오르가즘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엄청난 양의 통계자료 첨부. 그러나 미국의 동성애혐오적 문화 때문에 사라져 버렸음.
  • 《하이트 보고서: 여성 섹슈얼리티에 관한 전국적 연구》 (1976): 대부분의 미국여성이 이성간 성교를 통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표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킴.

이러한 책들은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불유쾌한 성적 진실을 폭로해도 된다는 공식적 승인을 받고자 함.

성과학은 성적인 문제를 정서적/육체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사회에서 성에 관해서 광범위하고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게 했지만, 성적 적합성이나 부적합성, 일탈, 정상을 가늠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학적 방법들의 역사적 우연성에 대해 둔감함.

그런 책들은 우리의 섹슈얼리티를 측정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준이 존재한다고 암시하면서, 에로틱한 감흥의 빈도와 강도라는 측면에서 평균적인 행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에 관한 거짓된 관념들로 언제나 가득 차 있다. (…) 그들은 섹슈얼리티가 성적 활동성sexual activity을 의미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성적 파트너의 (교체) 빈도, 성매개 질병들, 섹스와 생식력, 섹슈얼리티에 대한 규범적 지향 같은 제목으로 집단적으로 분류한다.

레오노르 티퍼는 이러한 연구들을 비판하면서 성적인 것의 경계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는 전통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정과 선입견에 대해 현대의 성과학이 숙고해야 한다고 말함. 예컨대 1973년에 미국 정신의학 협회에서는 동성애를 정신장애로 분류하고자 했는데, 특정한 성행위나 성정체성, 성 유형이 정상적인가 변태적인가 하는 것은 그것을 관찰하는 해석 렌즈에 달려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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