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중] 버지니아 울프 - 베넷 씨와 브라운 부인
제가 이 강의실에서 소설을 쓰려고 노력하거나 그에 실패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유일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네요, 어쩌면 그게 바람직하죠. 그리고 현대소설에 대해서 강연해달라는 여러분의 초대를 받은 후에, 대체 어떤 악마가 내 귀에 속삭여 종말로 저를 이끌었는가를 자문했더니, 제 앞에, “내 이름은 브라운이야. 잡을 테면 잡아 봐”라고 말하는 인영(人影)이 나타나더군요. 대부분의 소설가들은 같은 경험을 합니다. 브라운, 스미스, 존스가 자기 앞에 나타나서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이렇게 말하죠, “할 수만 있다면, 이리 와서 나를 잡아 봐.” 그리고 이런 도깨비불 때문에, 작가들은 그들 인생에서 가장 좋은 나날들을 일을 하며 보내고 대개 그 대가로 아주 적은 돈을 받으면서, 글을 쓰면 쓸수..
2021. 5. 14.